스마트시티 추진 중인 태국 대상으로 韓 진출 기반 마련
KOTRA, WSCE2023 연계 ‘한·태 스마트시티 협력 컨퍼런스’ 개최
태국 디지털경제진흥원 등에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발표
올 12월 방콕서 ‘한·태 스마트시티의 날’ 마련..지속 협력 예정
국가 차원에서 스마트시티 구축사업을 추진 중인 태국을 대상으로 국내 기업의 진출이 기대되고 있다.
KOTRA(사장 유정열)는 8일 스마트도시협회(회장 신경철)와 공동으로 ‘한국-태국 스마트시티 협력 컨퍼런스’를 킨텍스에서 개최했다.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가 주최하는 ‘월드스마트시티엑스포2023(World Smart City Expo 2023, 이하 WSCE)’의 연계행사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스마트시티 전략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태국 디지털경제진흥원(DEPA)의 혁신개발부 이사를 비롯해 태국 주요 도시 시장 등 지자체장 50명이 참석해 태국 스마트시티 전략과 유망 프로젝트를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또 서울로보틱스, 랜드로드 등 국내기업 4개사가 태국 정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스마트시티 기술과 주요 성공사례를 발표해 향후 태국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태국 정부는 2036년까지 ‘세계 10대 스마트시티 국가 도약’을 목표로 하는 ‘스마트시티 개발 로드맵’을 2020년 발표했고, 이에 따라 총 39개 주, 83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2023년 3월 기준 약 18억 달러의 예산을 배정했다. 태국 스마트시티 시장 규모는 2025년에 35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 스마트시티는 도시 규모에 따라 두 종류로 구분된다. 인구 밀집도가 높은 도시에 해당되는 ‘솔루션 도입형’과 중소 도시를 새롭게 스마트시티로 조성하는 ‘도시 개발형’이 있다. 도시 개발형 모델은 주로 ‘촌부리’, ‘랴용’ 등 동부경제회랑(EEC) 지역의 태국 소도시에서 적용되고 있다.
태국의 주요 프로젝트 분야로는 ▲물관리 시스템 ▲에너지 효율화 ▲교통 시스템 도입 등이 있으며, 특히 ‘지능형 교통시스템’의 경우 태국 정부가 방콕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통합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어서 향후 국내 기업의 진출이 유망한 분야다.
한편 KOTRA는 WSCE에 11개국 29개사 바이어를 초청해 국내기업과 비즈니스 상담도 주선했다. 특히 ‘태국디지털경제진흥원’의 스마트시티 전문가를 초청해 국내 기업과의 네트워킹을 지원했다.
정외영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해외 유망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국내기업의 수주를 밀착 지원하기 위해 태국 등 7개국에서 ‘스마트시티협력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올해 12월 방콕에서 ‘한·태 스마트시티 협력의 날’을 개최해 양국 기업 간 구체적인 협력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정일 기자 yunji@electimes.com
출처 : 전기신문(https://www.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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