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다양하게 즐기는 문화 유산 이야기
스마트폰 사회관계망서비스와 온라인을 통해 문화유산 이야기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공개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11월 17일 국립문화재연구원 유튜브를 통해 경복궁 자미당 권역을 발굴조사한 내용과 성과를 국민들이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영상으로 제작한 〈경복궁 자미당 이야기〉를 최초 공개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11월 8일부터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협약을 통해 문화재 지킴이 역할을 해온 신한은행과 공동 기획‧제작한 ‘스마트폰으로 듣고 보는 창덕궁 해설 서비스’를 운영한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오는 20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사회관계망서비스(국립고궁박물관 인스타그램) 구독자를 대상으로 '갓 쓰고 米國에 公使 갓든 이약이' 특별전 연계 온라인 행사를 진행한다.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경복궁 자미당 이야기’ 영상 공개
‘경복궁 자미당 이야기’유튜브 화면[이미지 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11월 17일 국립문화재연구원 유튜브를 통해 지난해 9월부터 1년간 경복궁 자미당 권역을 발굴조사한 내용과 성과를 국민들이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영상으로 제작한 <경복궁 자미당 이야기>를 최초 공개했다.
경복궁 교태전과 자경전 사이에 위치한 자미당 권역은 《조선왕조실록》 세종31년(1449년) 기사에 ‘세자의 거처를 논의’한 곳으로 최초 기록돼 있다. 이후 임진왜란으로 전소됐다가 조선 후기 1867년에 현재의 위치에 중건됐다. 1873년과 1876년에 화재로 불타 1888년 재건됐으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건물은 훼철되고, 1929년에는 조선박람회장으로 사용되면서 자미당 권역 일부가 크게 훼손됐다.
이번에 공개하는 영상은 강연과 방송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심용환 역사작가가 출연해 발굴 현장에 관한 궁금한 이야기를 질문하면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 학예사 등의 전문가들이 답하는 형식으로 제작됐다. 자미당 발굴조사단이 현장에서 직접 소개하는 조사 성과를 통해 경복궁의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발굴조사에서 새롭게 밝혀진 조선 전기 건물터의 흔적과 조선 후기 자미당의 중건․재건 등 변화 과정에 따른 건물지 기초시설의 특징뿐 아니라, 자미당에서 다량 출토된 조선 전기 청기와의 특징과 의미를 짚어보며 당시 건물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폰 활용한 창덕궁 해설 서비스 개시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11월 8일부터 ‘한 문화재 한 지킴이’협약을 통해 문화재 지킴이 역할을 해온 신한은행과 공동 기획‧제작한‘스마트폰으로 듣고 보는 창덕궁 해설 서비스’를 운영한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창덕궁 해설 서비스는 관람객이 별도의 기기를 대여하지 않고 개인 휴대전화를 활용해 창덕궁의 해설을 보고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창덕궁 종합관람지원센터 입구 맞은편에 설치된 안내판의 정보무늬(QR 코드)를 휴대전화로 인식하면 연동되는 신한은행 사회공헌활동 누리집에서 바로 청취할 수 있다.
이번 음성(오디오) 안내 서비스는 역사적 사실을 단순히 설명하는 방식이 아닌, 당시의 상황을 각색해 배우와 전문 성우가 재연하는 등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로 제작돼 관람객의 재미와 흥미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관람객이 음성(오디오) 안내에 따라 자연스럽게 다음 장소로 이동하거나 시선을 돌릴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 관람 편의성도 고려했다. 특히, 이종혁·김미숙 배우가 목소리 재능 기부로 참여해 더욱 생생한 창덕궁의 역사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음성(오디오) 안내와 함께 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어 영상도 제공하며, 이달 말까지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영어, 중국어, 일본어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문화재 관람의 장벽을 낮추고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창덕궁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갓 쓰고 미국에 공사 갓든 이약이' 전시회 온라인 행사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오는 20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사회관계망서비스(국립고궁박물관 인스타그램) 구독자를 대상으로 「갓 쓰고 米國에 公使 갓든 이약이」 특별전 연계 온라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올해 5월에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된 한미수교 관련 기록물인 「미국공사왕복수록(美國公私往復隨錄)」과 「미국서간(美國書簡)」에 관한 자료를 살펴볼 수 있는 「갓 쓰고 米國에 公使 갓든 이약이」특별전 (10.14-12.13.,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을 더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한 온라인 행사이다.
참여방법은 국립고궁박물관 인스타그램에 게시되는 특별전 관련 문제를 풀고 20일까지 댓글로 답을 적으면 된다. 정답자 중 60명을 추첨해 특별전 기념 문화상품인 여권 지갑(케이스)를 증정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과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2-3701-7500)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근대화로 나아가기 위한 주미공사 박정양 일행 등의 외교적 노력을 살펴보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통해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널리 알릴 것이다.
설성현 기자 yewon2@hanmail.net
출처 : K스피릿(http://www.ikoreanspiri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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