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스마트 관광도시, 한국과 비교하면?
[사진-스마트관광도시, 출처-한국관광공사]
[이코리아] 첨단 IT기술은 관광에 문화의 색채를 더하는 수단이자 새로운 형태의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관광지를 운영하는 도구로써 스마트관광의 시대를 열고 있다. <이코리아>는 우리나라 스마트 관광도시의 사례와 다른 나라는 스마트 관광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우리나라는 스마트관광 활성화를 위해 2020년부터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관광도시 조성 사업은 특정 관광 구역을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다양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해 여행 편의와 만족도를 높이고 관광유형 정보를 분석해 지역관광 콘텐츠와 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
[사진- 인천e지 앱 갈무리]
2020년에 스마트관광도시로 처음 선정된 인천광역시 중구는 ‘인천e지’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여 잘 활용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여행 추천 서비스를 통해 일정을 짜고 ▲여행지 입장권과 체험권을 구매하며 ▲개항장 주변 주차 정보를 한눈에 파악하고 ▲증강현실(AR) 안내 해설을 통해 숨은 역사를 듣고 ▲해당 역사와 관련된 드라마를 보는 등 스마트관광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2023 스마트관광도시 사업도시,출처-문체부]
올해는 용인시, 통영시, 인제군이 선정되었다. 선정된 지자체는 3년간 국비 최대 45억 원(지방비 1:1 이상 대응)을 지원받아 지역에 특화된 스마트 관광 요소를 종합적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2020년부터 지금까지 선정된 스마트관광도시는 인천 광역시 중구, 수원시, 경주시, 남원시, 양양군, 울산 남구, 청주시를 합하여 모두 11곳이다.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이트는 없을까? 또 정부의 지원이 끝난 후에 관리는 어떻게 되는 걸까?
관광정책국 문상민 사무관은 <이코리아>와의 통화에서 “현재는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한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기존에 선정된 스마트 관광도시를 모두 한 눈에 볼 수 있는 통합 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며, “선정된 도시는 정부의 3년 지원 후엔 지자체에서 역량에 따라 관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문화와 관광, 기술의 융합으로 발전되는 스마트관광, 다른 나라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
중국의 개혁개방 이래 국민소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관광은 특정 계층의 여가 활동이 아니라 중국 대다수 국민의 일상생활로 이어졌다. 코로나19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던 중국의 관광 산업규모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는 2018년 3월에 문화부와 국가관광국을 통합해 문화관광부를 설치했다. 문화와 관광의 융합은 기존의 단순한 관광에서 탈피해 개성화 된 관광 상품을 끊임없이 개발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구이저우(貴州)성은 '코드 하나로 구이저우 관광(一碼遊貴州)' 플랫폼을 운영하는데, 여기엔 빅데이터, 5G, 블록체인 같은 기술이 다 들어가 있다. QR코드 하나로 귀주성에 있는 관광지, 식당, 숙박, 교통, 쇼핑, 오락 등이 모두 해결되는 형태의 서비스다. 구이저우성 정부의 2023 봄철 관광 우대 활동에 따라 '코드 하나로 구이저우 관광‘에서 예약을 한 관광객은 성 내 70개 A급 관광지 입장권을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
또 129개 성(星)급 호텔, 101개 펜션 역시 일반요금의 5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매주 금요일(00:00 이후)~일요일(24:00 이전) 구이저우성에 들어온 타지역 승용차는 ETC전자결제시스템을 통해 성 내 고속도로 통행료 반값 할인이 가능하다.
프랑스는 루브르-DNP 박물관랩(Louvre-DNP Museum Lab)에서 첨단 IT기술인 증강현실(AR), 3D 기술 등을 활용하여 최고의 예술작품을 무엇보다 생생한 3D 영상 시뮬레이션으로 보여주고 있다. 박물관의 주요 예술작품을 초고화질 4K로 디지털화한다. 관람객이 전용단말기에 작품을 비추면 증강현실 기술 기반의 큐레이터가 나타나 전시를 안내하고 전시물 중 평소에 볼 수 없던 도자기나 조각의 뒷부분까지도 3D 입체영상으로 보여준다.
또한, 전시물 중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도자기나 조각의뒷부분까지도 3D 입체영상으로 볼 수 있게 해주며 나아가 작품의 닳아 없어진 부분도 멀티미디어 기술로 재구성하여 볼 수 있게 해준다.
싱가포르 관광청(STB)은 관광 업계가 여행객들에게 기억에 남는 싱가포르 방문 경험을 제공 할 수 있도록 스마트 관광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투자・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디지털 컨시어지(Digital Concierge) 센터를 구축하여 관광객이 관광관련 정보에 장애물 없이 접근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 컨시어지 센터에서는 싱가포르에 체류하는 여행객의 제한적인 시간을 최대한 가치 있게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관광 상품을 매칭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위치 제공 서비스와 디지털화된 관광 콘텐츠 추천 및 활동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STB의 월간 이벤트 일정표와 연결하여 현재 진행 중인 축제 및 이벤트 참여로 유도하고 있다.
출처 : 이코리아(https://www.ekoreanews.co.kr)
유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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