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F 2023] “K-스마트시티, 초연결 플랫폼 ‘퍼스트 무버’ 돼야”
제3회 대경 도시와 공간 포럼 대성황
정ㆍ재계 인사 등 500여명 참석
리베스킨트 “도시 본질은 불변”
이의성 “전통과 미래 연결될 것”
미래도시 ‘철학ㆍ기술’ 등 조명
네옴 ‘히든 마리나’ 글로벌 첫 공개
[대한경제=김태형ㆍ안재민 기자] “미래 도시에서도 건축과 도시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다니엘 리베스킨트 스튜디오 리베스킨트 대표)
“기술발전 혁신시대일수록 도시는 자연과 건물이 융합하고, 전통과 미래가 연결될 것이다.”(이의성 모포시스 아시아총괄 대표)
2050년 인류의 80%가 도시에 몰려 살고,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삶을 담는 그릇이자, 공존의 터전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이 더욱 중요한 가치로 조망받을 전망이다.
<대한경제>가 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도시와 공간: 미래 도시와 초연결’을 주제로 개최한 ‘도시와 공간 포럼(CSF 2023)’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도시 네옴시티(Neom City)부터 한국형 미래도시(K-스마트시티)와 도심항공(UAM), 자율주행, 디지털 금융, 스마트 물류, 디지털 헬스케어 등 도시와 공간에 대한 다양한 담론을 쏟아냈다.
올해로 3회째는 맞은 CSF는 도시와 공간을 재창조하고 가치를 높이기 위한 고찰과 비전을 제시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행사다.
이날 포럼에서는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총사업비 650조원대 네옴시티의 대표사업인 ‘더라인(THE LINE)’의 미공개 프로젝트가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
이의성 모포시스 아시아 총괄 소장은 높이 500m, 길이 170㎞의 거울 외벽을 가진 거대한 직선도시(더라인)의 시발점인 아카바만에서 약 35㎞ 지점에 세워질 ‘히든 마리나(hidden Marina)’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더라인과 결합된 가로 2.4㎞, 세로 1.3㎞의 대규모 인공 만(히든 마리나)은 네옴 본사를 비롯해 경기장, 박물관, 아레나(콘서트홀), 크루즈ㆍ요트 기지 등 거주자와 방문객을 맞을 네옴의 랜드마크다.
‘독일 베를린 유대인박물관’, ‘미국 월드트레이드센터(WTC) 재건축 프로젝트’, ‘해운대 아이파크’ 등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는 이날 기조강연에서 “단 하나의 건축물이 도시의 경관을 넘어 도시와 시민의 정체성을 부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CSF 참석자들은 미래도시의 철학과 기술, 서비스의 방향을 놓고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세종ㆍ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주관사인 LG CNS의 유인상 상무는 “공간과 일상의 변화를 선도하는 라이프 스타일의 혁신”을 강조했고, 서재옥 신세계프라퍼티 이사는 “미래의 쇼핑공간과 개발사업은 사람과 공간의 상호작용으로 살아 숨쉬는 장소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김도년 스마트도시건축학회장(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은 “K-스마트시티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려면 EPC(설계ㆍ시공ㆍ조달)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춘 건설회사와 IT기업 간 연대를 통해 퍼스트무버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포럼은 지난 3년여간의 코로나 방역 조치가 완전히 해제되고 실내 마스크 없이 처음 치른 행사였다. 국내외 저명 연사들의 혜안을 듣기 위해 정ㆍ재계 인사를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인 500여명이 참석했다.
[CSF 2023] 주요 참석자. (성명 가나다 순)
△강창훈 현대엔지니어링 실장 △고병국 국회 사무총장 실장 △길은진 굿닥 실장 △김경원 포스코이엔씨 그룹장 △김광재 신한은행 본부장 △김기동 법무법인 로백스 대표변호사 △김기현 빙그레 상무 △김도년 성균관대학교 교수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상수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 △김성중 대웅제약 상무 △김성진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 △김시형 상지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사장 △김영환 금성백조주택 사장 △김은석 창소프트아이앤아이 대표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김종일 동양 전무 △김종택 동양 전무 △김진경 빅밸류 대표 △김태건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박동환 삼우씨엠건축사사무소 전무 △박승준 대한경제 대표 △박진위 두산 상무 △박영빈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박현순 부영 전무 △박효철 국토교통부 스마트도시 팀장 △박희윤 HDC현대산업개발 전무 △방명세 정림씨엠건축사사무소 대표 △백동구 한국전기공사협회 본부장 △백승달 무역보험공사 부사장 △서경철 한국주택협회 본부장 △서재옥 신세계프라퍼티 이사 △서희종 대우건설 상무 △성익제 도화엔지니어링 부사장 △송치호 한양증권 상무 △신재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사업단장 △엄홍석 현대엔지니어링 상무 △오세천 LG전자 전무 △유병희 휴젤 상무 △유인상 LGCNS 상무 △유정훈 아주대학교 교수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 △윤영구 건설기술인협회 회장 △윤종덕 삼성전자 부사장 △이강훈 KIND 사장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이광호 HMM 상무 △이동욱 삼성엔지니어링 그룹장 △이문호 한국엔지니어링협회 본부장 △이민걸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 △이상규 GS건설 상무 △이새롬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수석 연구위원 △이승열 SK텔레콤 부사장 △이영호 현대건설 상무 △이원재 행림건축 총괄 △이장원 우미건설 전무 △이정우 KT 상무 △이정현 한국수출입은행 홍보실장 △이충재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원장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이현섭 현대모비스 상무 △이현재 우아한형제들 이사 △이호상 대한주택건설협회 본부장 △임희석 DL이앤씨 상무 △장영두 신한은행 총괄 팀장 △장영호 한국부동산분양서비스협회 회장 △장진모 교보생명 전무 △정광량 CNP동양 대표 △정덕우 파블로항공 이사 △정동선 경기도도시공사협의회 회장 △정문철 KB국민은행 부행장 △정승상 한국건설엔지니어링협회 본부장 △정영진 도화엔지니어링 부사장 △정찬호 우리은행 본부장 △정환철 국회사무처 공보기획관 △조근호 삼성물산 상무 △조인호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회장 △차수환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천창민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최승욱 국토교통부 과장 △한찬수 한국시멘트협회 이사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허정민 태광 상무 △허창언 보험개발원 원장
김태형 기자 k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