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 공모 선정
민·관·기업, 도시문제 해결 솔루션 개발·구축 사업
市, 혁신도시·성안 일원에 국비 200억 등 433억 투입
모빌리티·에너지 등 4개분야 14개 서비스 기반 마련
울산시가 국토교통부의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시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 동안 총 433억원을 투입해 중구 혁신도시와 성안동 일원을 자율주행·신재생에너지 스마트 서비스의 혁신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난 4일 ‘2023년 거점형 및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 공모를 통해 울산시와 고양시 2곳을 거점형, 평택시·목포시·태안군·아산시 등 4곳을 강소형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시는 5대1의 경쟁률을 통과해 거점형 스마트시티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시는 국비 200억원과 시비 200억원, 민자 33억원 등 총 433억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3년간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투입되는 국비는 70억원이다.
시 주관 아래 울산테크노파크, 울산대학교, SK플래닛, 현대차, 씨엘, 슈퍼무브 등 9곳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한다.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은 시민과 기업, 지자체가 힘을 모아 도시 전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개발·구축해 스마트시티 확산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우정혁신도시와 성안동에서 ‘4차 산업 도약을 위한 新울산4.0 Inno City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모빌리티·에너지·라이프·데이터 등 4개 분야에서 14개 서비스를 구축한다.
우선 시는 일반인부터 교통약자까지 모두가 보편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혁신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3단계 자율주행 기술 기반의 수요응답형 버스 및 교통약자형 이동망을 구성한다. 지역 주민 및 지역 업체가 참여하는 커뮤니티 카셰어링 모빌리티 서비스를 구축하고, 각각의 이동 수단에 대한 최적 검색과 결제가 가능한 울산형 마스(MaaS) 교통패스 도입도 추진한다.
에너지 분석을 기반으로 에너지 절감액을 시민이 보상받는 체계도 구축한다.
민간 및 공공건물에 신재생에너지 측정 시스템을 구축해 신재생에너지 생산 및 공급 데이터를 확보한다. 또 가정용 에너지 관리 시스템과 빌딩용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통해 에너지 소비 데이터를 확보하고 에너지 절감도 추진한다. 에너지 통합 플랫폼을 운영해 에너지 절감 활동분은 보상하는 탄소 중립 리워드 시스템도 가동한다.
도시 안전을 확보하고 시민 건강을 향상시키는 생활 혁신 서비스도 제공한다.
자동판매기 형태의 직배송 기반 자원 재생 시스템을 구축해 차량 기반의 재활용품 수거 체계를 갖춘다. 경로당·보건소 등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원격 진료가 가능한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을 도입하고, 대기시간 편의 개선 등을 위해 스마트 버스 정류장을 운영한다. 북부순환도로에는 카메라 탑재 차량, 성안동 일원은 소리 감지 시스템을 활용해 포트홀과 블랙 아이스를 각각 관리한다.
도시 데이터 통합 관리 및 민간 데이터 연계를 통한 스마트시티 융복합 서비스 기반도 마련한다.
Inno City 데이터 허브를 구축해 도시 운영 전반에 걸친 데이터와 혁신 서비스 데이터를 통합 분석한다. AI 기반 교통량 데이터 플랫폼을 운영하고, 데이터 융복합 이노베이션 센터도 조성해 도시 문제 발굴 및 협력을 지원한다. 확보한 각종 데이터는 취합해 행정에도 활용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사회, 경제, 환경 등 다양한 방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발굴·검증된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사업 성과는 교류 도시 등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출처: 울산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 공모 선정 < 울산 < 사회 < 기사본문 - 경상일보 (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