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신남방 정책 ‘아세안+α’ 초석 다지기 속도
- 한-아세안센터 리셉션·한-아랍 소사이어티 이사회 잇따라 참석
도, 제주 아세안홀 활용 아세안 국가 협력·아랍 교류 확대 추진
[제주=뉴시스] 지난 16일 코엑스 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아랍 소사이어티 제19회 이사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제주도는 제주도는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한국-아랍 소사이어티’에 가입돼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3.02.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도가 ‘신(新)남방 정책’을 추진 중인 ‘아세안플러스 알파’(아세안+α)의 초석 다지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6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한-아세안센터 제15차 정기이사회 기념 리셉션’과 코엑스 회의실에서 개최된 ‘한국-아랍 소사이어티 제19회 이사회’에 고윤주 도 국제관계대사가 잇따라 참석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아세안센터’는 국내 유일의 아세안(ASE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전담 국제기구로 회원국 간 경제, 사회, 문화 분야 협력 증진을 위해 지난 2009년 3월 출범했고, ‘한국-아랍 소사이어티 재단’은 이보다 앞선 2008년 설립됐다. 제주도는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한국-아랍 소사이어티’에 가입돼 있다.
[제주=뉴시스] 지난 16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된 ‘한-아세안센터 제15차 정기이사회 기념 리셉션’에 참석한 고윤주(오른쪽) 제주도 국제관계대사가 행사에 참여한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3.02.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도는 2009년 첫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지로 아세안과 인연이 깊다. 이를 바탕으로 지방정부 차원의 외연 확장을 위한 ‘아세안+α’ 정책을 추진 중이다.
도의 ‘아세안+α’는 기존 신남방정책의 전략지인 아세안 10개국과 향후 환태평양지역 및 중동까지 확대, 제주의 전략적 국제관계와 교류를 확장해 나간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국제평화센터에 ‘제주 아세안홀’을 개관하기도 했다.
도는 ‘제주 아세안홀’을 활용해 한-아세안센터와 더불어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을 이어가며, ‘한-아랍 소사이어티 이사회’ 참석을 계기로 아랍지역으로 학술·경제·문화교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올해 열리는 제18회 제주포럼에서 아랍대사 라운드테이블 세션을 주최해 중동 국가에 대한 시야를 확장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한-아랍 비즈니스 포럼’, ‘한-중동 협력포험’에 도내 기업이 참가하며 경제교류도 넓힐 예정이다.
변덕승 도 관광교류국장은 “‘아세안+α’ 정책과 연계해 기존 교류도시인 인도네시아 발리주, 베트남 키엔장성과 교류를 강화하고 태국, 말레이시아 등 신규 도시와의 교류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제주를 방문했던 아랍에미리트 토후국 샤르자와의 교류를 단계적으로 추진, 중동지역까지 전략적 국제관계를 확장하며 다변화를 꾀하겠다”고 피력했다.
출처: 뉴시스 (2023.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