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 베트남·인도네시아 순방 출발…'아세안 경제협력' 강화
12~21일까지 8박 10일 일정
경제·방산 강화...부산엑스포 지지 당부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해 경제와 방산 협력 강화를 추진한다.
국회는 12일 김 의장이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8박 10일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해 경제·방산 및 인적교류 확대·수도 이전 등 양국 주요 현안에 대한 호혜적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부터 17일까지 베트남을 방문한다. 베트남은 지난해 우리나라와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킨 바 있다. 베트남에 있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는 한국을 제외하면 중국·러시아·인도 등 3개국에 불과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2.06 leehs@newspim.com |
브엉 딩 후에 국회의장 초청으로 베트남을 찾는 김 의장은 베트남 당서기장·국가주석·총리·국회의장 등 국가서열 1~4위의 고위급 인사들과 연쇄 회동하고 금융·건설·과학기술 등 경제 분야와 해양안보·방산 등 안보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강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또 한-베 무상원조 최대규모 사업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모델로 하는 한-베과학기술연구원(VKIST) 준공식에도 참석한다.
아울러 베트남이 2021년부터 20214년까지 '한-아세안(ASEAN) 대화조정국'을 맡은 만큼, 우리나라가 추진 중인 한-아세안(ASEAN) 관계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과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베트남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지지 선언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18일부터 20일까지는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다. 인도네시아와 우리나라는 올해 수교 5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7년 양국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만큼, 관계 심화·확대 및 방산협력·수도 이전 등 양국 주요 현안에 대한 호혜적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김 의장은 인도네시아 하원의장·국민평의회 의장 등 인도네시아 고위급 인사를 면담하고, 공급망·자원개발 등 경제분야와 차세대 전투기 개발 등 방산분야 협력 확대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또 인도네시아의 국가적 과제인 수도 이전과 관련해서도 우리나라의 세종시 건설 경험을 전파하고 한국 기업 진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김 의장은 베트남·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삼성전자·LG전자·현대자동차 공장을 방문하고 교민들과 면담하는 시간도 갖는다. 아세안 주요국과의 우호관계 형성에 기여한 노고를 위로하고 국회 차원에서 동포사회를 지원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광온·전재수·김회재 의원과 국민의힘 소속 유상범·이종성 의원이 함께한다. 국회 측에서는 고재학 공보수석비서관, 서진웅 정책기획비서관,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동행한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과 푸안 마하라니 인도네시아 하원의장이 9일 국회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2022.11.09 taehun02@newspim.com |
출처: 뉴스핌 (2023.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