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민 KDI대학원 교수 “세종 스마트시티, 하드웨어는 충분...”
- 21일 시립도서관-KDI대학원 ‘수요열린 강좌’
“시민이 비전 세우고, 끊임없이 진화하는
유연한 도시로 만들어야”
공공·전문가·도시사용자 협업 강조
주유민 교수는 지난 21일 저녁, 세종시립도서관에서 진행된 수요열린강좌에서 ‘지속가능한 스마트 도시’를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주유민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행복도시 세종은 하드웨어적인 부분에서 이미 ‘스마트시티’입니다. 세종스마트시티 조성과정에 시민들의 참여를 적극 이끌어내고, 이들의 창의력을 도시에 입히는 일에 집중한다면 더 행복한 도시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주유민 KDI국제정책대학원(이하 KDI스쿨)교수는 세종 스마트시티 개발에 ‘도시 사용자’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함으로써 ‘시민중심’ 도시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교수는 지난 21일 저녁, 세종시립도서관에서 진행된 수요열린강좌에서 ‘지속가능한 스마트 도시’를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 그는 ITU(유엔산하 표준화전문기구)를 인용해 스마트시티가 ‘ICT 및 테크놀러지를 이용해 삶의 질과 도시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도시 운영과 도시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는
혁신적인 도시’라고 정의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스마트)도시의 3대 요소로 ▲환경적 지속성 ▲사회적 형평성 ▲경제적 생존력을 꼽았다.
또, 주 교수는 스마트시티가 ‘목적이 아닌 도구’가 돼야한다고 강조한 뒤, 스마트도시를 구성하는 테크놀로로지·사람/공동체·정책의 역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테크놀로로지’는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한 도시생활을 위한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실현 가능하게 해주는 도구로, ‘사람/공동체’는 스마트시티의 수혜자이자 감시자·결정자로 보았다.
이어 ‘정책’은 스마트시티 개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그에 따른 부작용(정보격차·불평등·개인정보침해 등)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는 것.
그는 스마트시티 개발에서의 시민역할에 대해 “공공영역과 산학연 중심의 전문성에 시민들의 창의성을 결합하고, 최종 도시사용주체와 개발자들이 함께 공동 창조 활동을 전개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실제 생활에서 도시 사용자와 생산자(기업·공공·학계)가 공동으로 혁신적인 도시 문제 솔루션을 고안하는 ‘리빙랩’의 적절한 활용을 제안했다.
세종스마트시티 개발과 관련해선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 보면 이미 상당한 수준에 올라와 있다. 하지만, ‘시민들이 원하는 도시는 무엇인지’명확히 파악해야 하고, 이 같은 비전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진화하는 유연한 도시를 만들어가야 한다. 이 과정에서 포용성과 다양성·시민주도성·국제사회와의 공유 협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 수요열린강좌는 세종시립도서관과 KDI스쿨이 협력해 만든 전문강좌로, 주 교수 이전에는 KDI스쿨의 유종일 원장(행복한 경제학), 이창근 교수(AI와 메타버스, 미래세상)의 강좌가 진행된바 있다.
출처: 굿모닝충청 (2022.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