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필리핀 디지털 세무행정 시스템 구축 지원
21일 필리핀 마닐라 세다 베르티스 호텔에서 열린 '필리핀 조세 분야 전자정부 구축사업' 성과 발표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코이카 제공)© 뉴스1 |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필리핀 조세 행정 개선을 위해 한국 기술을 활용, 디지털 세무 행정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필리핀에서 종이 문서로 오고 가던 세금계산서를 전자화하면서 발급에 걸리는 시간이 기존 3개월에서 1분으로 단축됐다.
코이카에 따르면 필리핀의 조세부담률(국민소득에 대한 조세 총액)은 2019년 기준 1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33.8%의 절반 수준이다. 필리핀 정부는 세정 간소화와 투명성 증대 등을 통한 세수 증가를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코이카는 이를 돕기 위해 2018년부터 729만달러(약 94억원)를 투입해 세무행정 시스템 구축, 전산실과 기자재 지원, 조세분야 업무 담당자 및 납세자 교육훈련 등을 펼쳤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올해 안에 필리핀 주요 100대 대형법인 세무행정 시스템과 연동돼 운영된다. 향후 필리핀 전 지역의 모든 납세기업을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필리핀 마닐라 소재 세다 베르티스 호텔에서 열린 '전자정부 시스템 개통식'에서 마리아 로사리오 차로 필리핀 국제청 부국장은 "오는 7월부터 코이카가 구축한 플랫폼을 통해 대규모 납세기업들은 조세업무 처리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은섭 코이카 필리핀사무소장은 "세수 증대를 통해 국가 발전과 운영에 필요한 재정 확보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정보화 시스템을 한국이 구축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필리핀 조세 행정의 투명성, 공정성, 효율성 강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 news1 (2022.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