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사업’ 에너지 공급 전담
- SK에코 컨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신재생 융복합 에너지 인프라 구축·공급
- AI기반 지능형 에너지 플랫폼 도입 계획
- "탄소중립 및 제로에너지 도시 구현 목표"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환경·신재생에너지 기업 SK에코플랜트가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사업에 참여해 100% 신재생에너지 자립도시를 구축한다.
SK에코플랜트는 자사가 포함된 ‘The 인(人) 컨소시엄’이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한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구축·운영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사업에 에너지 부문 투자자로 참여한다. 국내 최고 수준의 친환경 에너지 혁신기술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신재생 융복합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한다.
먼저 스마트시티 내 신재생에너지 자립률 100% 달성을 목표로 연료전지(SOFC, 59.4MW), 지붕태양광(602kW), 연료전지 폐열을 활용한 열전발전(21kW), 지열(192RT) 등 총 60M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프라를 구축·운영한다. 스마트시티에서 필요한 에너지의 100%를 친환경 에너지로 생산·공급해 에너지 자립도시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30년산 소나무 52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 연간 약 7만4000톤의 탄소 저감 효과를 통해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에너지 플랫폼을 도입해 분산전원 통합관제 및 예측관리 등을 강화하고, 최적화된 에너지 플랫폼 운영을 통해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도울 예정이다. SK C&C와 함께 초고속 충전기(350kW, 20분 충전으로 400km 주행가능)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소를 신재생에너지 플랫폼과 연계해 구축·운영함으로써 안정적인 급속 전기차 충전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시티에는 SK에코플랜트와 블룸에너지의 합작법인인 블룸SK퓨얼셀 구미 공장에서 생산된 59.4MW 규모의 연료전지가 설치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이를 통해 국내 부품 제조사와의 동반 성장도 기대할 수 있으며, 낙수효과를 통해 국내 연료전지 생태계 조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 약 5조4000억원을 투입해 부산 강서구 내 2.8㎢(약 84만평) 규모의 미래형 첨단 도시인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주거·상업·업무·에너지·문화·R&D·헬스케어 등 다양한 첨단 IT 신기술을 적용한 주요 도시 기능이 집약되며, 약 3380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The 인(人) 컨소시엄’은 주관대표사인 LG CNS(스마트서비스 부문)를 비롯해 SK에코플랜트(에너지 부문), 신한은행(금융 부문), 현대건설(건설 부문) 등 12개사로 구성돼 있으며, 2023년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한다. 사업 기간은 구축 5년, 운영 10년을 포함한 총 15년이다.
이왕재 SK에코플랜트 에코에너지 BU대표는 “연료전지, 태양광, 해상풍력,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폭넓은 밸류체인을 구축해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한 결과, 이번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종합해 폐기물 제로와 탄소 제로가 현실화된 순환경제 모델인 제로시티 구현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이데일리 (2022.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