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대통령, 코이카가 지원한 페르가나 직업훈련원 방문
지난 13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지원 중인 페르가나 직업훈련원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는 후사노브 노짐 우즈베키스탄 고용노동부 장관, 보조로브 카이룰러 페르가나 주(州) 주지사, 박순진 코이카 우즈베키스탄 소장 등이 동행했다.
코이카는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 동부 공업지역이자, 산업기능인력 수요가 높은 페르가나 지역에 안정적인 기술인력 공급과 실업자 취업기술 교육을 위해 2018년부터 우리 정부 대외원조사업의 일환으로 교육동, 행정동, 기숙사를 포함해 5313㎡ 규모의 직업훈련원을 지었다. 이달 중 공식 개원을 앞두고 있다.
훈련생들의 실습을 위한 기자재와 설비도 함께 제공되었으며, 대한상공회의소와 우즈벡 측 고용노동부 관계자 및 현지 교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현지 직업훈련원 운영 매뉴얼과 교과과정, 교재도 개발했다.
코이카는 2012년, 우즈벡 수도인 타슈켄트에 개원한 타슈켄트 직업훈련원을 시작으로 2016년 사마르칸트, 2018년 사흐리사브즈에 훈련원을 문 열었고, 현재 건립을 추진하는 우르겐치 직업훈련원까지 포함하면 총 5곳이다.
우르겐치 훈련원 건립과 함께 코이카는 우즈벡의 국가 기술자격검정제도를 만들고, 수도 타슈켄트에 직업훈련교사 연수를 위한 연수원을 준공해 우즈벡 내 직업훈련의 표준을 수립하고 교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현재 우즈벡은 현지 기술인력 수요에 비해 훈련받은 인력이나 숙련 수준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으로, 마르지요예프 대통령은 2016년 집권 이후(2021년 재선에 성공) 실업률 완화를 최우선 정책과제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22-2026 신우즈베키스탄 국가발전전략'에서는 직업훈련의 규모를 2배로 늘리며 모든 국민이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직업훈련 역량 강화를 국가 핵심 목표로 정하는 등 직업훈련 역량강화에 국가적인 노력을 쏟아왔다.
이날 마르지예프 대통령은 "이번 4번째 페르가나 직업훈련원은 한-우즈벡 우호의 상징이며, 코이카가 준공한 직업훈련원들을 통해 한국의 직업훈련 노하우 및 기술 전수에 사의를 표한다"며 "한국을 비롯한 코이카의 지원과 노력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출처: 부산일보 (2022.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