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리마시장 서울시장 면담… 서울시 스마트시티 우수정책 공유, 협력 논의
- 시, 중남미 메가시티 ‘페루 리마’에 대중교통, 시민안전 등 스마트시티 기술 공유
[이미디어= 이지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4월 20일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호르헤 무뇨즈 웰즈 페루 리마 시장과 다울 마뚜떼 메히아 주한 페루대사를 만나 서울시와 리마시 간 스마트시티 분야 및 교류 협력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
무뇨즈 웰즈 리마시장은 서울시 방문일정 소회를 밝히며, 서울시가 스마트시티 기술을 어떻게 구현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기회가 됐고, 서울시의 스마트시티 정책 및 운영 노하우를 리마시에 적극 도입하기를 희망했다.
▲ 왼쪽- 호르헤 무뇨즈 페루 리마시장 <사진제공=서울시> |
먼저, 서울교통공사를 방문해 사장 면담, 도시철도 운영 현황 공유, 관제센터 견학을 통해 서울지하철 인프라의 놀라운 규모와 운영기술을 경험했다.
이어 에스플렉스센터(S-Plex) 내 스마트서울 CCTV 안전센터를 방문해 CCTV 영상정보를 이용해 범죄예방, 재난구호, 사회약자 보호, 시민 안전을 확보하는 시 중심의 통합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가 리마시와 스마트시티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추진한 사업 현황을 공유하며, 서울시가 리마시를 스마트시티로 만들기 위해 사업 재원 발굴 등 다각적 노력을 쏟고 있음을 언급했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서울-리마 간 전략적 교류를 위해 올 7월 서울시 공무원을 리마시청에 파견해 교류·협력 지원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기획재정부와 협력해 ‘페루 리마시 스마트시티 구축 마스터플랜 수립 자문’ 사업을 발굴했고, 2021년 1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리마시 스마트시티 중장기 개발전략 수립의 정책 자문 및 평가를 수행 중이다.
또한, 코이카(KOICA)와 협력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페루 리마시 공무원 대상 스마트시티 제도, 정책, 기술 부문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어, 오 시장은 리마시가 “겪고 있는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특히, 리마시는 교통혼잡 개선을 위해 지하철 노선을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고, 서울교통공사를 통해 서울시의 지하철 운영 지식 및 기술 전수 등 협력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뇨즈 웰즈 리마시장은 서울시 방문을 계기로 향후 리마시가 스마트시티로 발전해 나갈 미래 모습에 기대감을 나타냈고, 양 도시가 스마트시티 분야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페루 리마시는 인구 1000만 명의 메가시티로서 중남미 33개국 중 경제 규모 6위, 2021년 13.3%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
페루 정부는 리마 지하철 3호선(69억 불), 리마 지하철 4호선(37억 불), 중앙고속도로(35억 불), 산타로사 고가도로(4억 불) 등 정부 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정부 간 사업으로 페루 친체로 신공항 PMO 사업(사업총괄관리)을 대한민국 컨소시엄사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추진 중이다.
한편, 서울시는 해외수요가 높은 교통, 스마트시티 등 서울의 우수정책을 개발협력사업(ODA)재원 등을 활용해 해외도시와 공유하고 있다. 현재까지 해외 38개국 65개 도시·기관을 대상으로 98건 8119억 원 규모의 사업을 통해 서울의 우수정책을 해외에 공유·전파했다.
시는 에콰도르 과야킬의 스마트시트 분야 협력 요청에 따라 최근 에콰도르 과야킬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에 대한 자문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해외도시와의 스마트시티 협력을 확대하는 등 우수정책 해외진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출처: emedia (2022.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