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인증 받은 대구 스마트시티…세계 100대 도시 도전
대구시가 지역 미래성장동력 분야로 정해 추진한 스마트시티 사업이 국제사회의 인증을 받았다. 시는 이번 인증을 발판 삼아 글로벌 스마트시티로 도약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국내 최초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스마트시티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국제전기통신연합은 유엔(UN) 산하 전기통신분야 전문 기구다. 국제표준 인증을 위해 대구시의 경제, 환경, 사회·문화 분야, 91개 지표를 평가했다. 도시지표 검증보고서 검토, 사례 연구도 동시에 진행했다.
대구시는 모든 분야에서 평균 이상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스마트 광통신망과 공공와이파이 구축 등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점과 도심 속 실험 공간인 스마트시티 도시문제발굴단 리빙랩 운영으로 시민참여와 신뢰를 구축한 것이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스마트시티에 대한 명확한 비전과 전략 제시, 시민 중심의 지속 가능 도시 프로그램 개발과 데이터 허브 구축,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교통체계 구축 등 신기술 적용사례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국제전기통신연합은 앞으로 대구시가 세계에서 인정받는 스마트시티가 되기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 디지털 화폐 도입, 산림조사 위험평가, 생물 다양성 보호 등의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대구시는 지난해 ‘대구시-국제전기통신연합-SK텔레콤’ 3자 인증추진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인증 절차에 들어갔다. 도시 수준 진단 스냅샷을 발간하고 두바이, 싱가포르, 모스크바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스마트시티 추진 우수 사례연구서를 발간하는 등 준비를 했다.
앞서 2018년부터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프로젝트(69개 기관·기업 참여)를 추진했는데 프로젝트를 스마트시티 국제 수준 진단과 성과지표로 활용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 SK텔레콤과 인증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추진했다.
대구시는 지금까지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 받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 뒤 세계 스마트시티 순위(Smart City Index) 100대 도시 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출처: 국민일보 (2022.03.01)